34회 유재하 경연대회 대상 수상 나르디스의 첫번쩨 정규앨범<nardistimeline>
"영속하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는 이웃이 된다."
[timeline]은 어느 것을 골라 들어도 무엇 하나 끊김이 없이 일정하게 흐른다.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기까지 아주 짧은 적막의 순간에도, 이야기는 계속 흐르고 있다.
액자 형식을 갖추고 있는 듯 보이지만 nardis, 그들의 이야기까지 내포한다. 어쩌면 막연한 '사람의 삶'보단 '우리의 삶'이라고 불려야 될 정도로 친근하다.
[timeline]을 이루는 처음과 끝은 형식적인 시말로서만 존재할 뿐,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끝은 무한한 통일로 향하는 또 다른 시작이기에, 우리의 삶으로 그들의 작품을 덧대어 나간다.
[timeline]을 듣고 있노라면 문득, 애정하는것들엔 출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관성처럼 말보다 마음이 먼저 묻는 안부에 귀를 기울일 것이므로, 우리는 nardis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
[timeline]은 거대한 파라노마를 비추는 회상 매개보다도 '너'의 삶과 '나'의 삶을 하나로 포개어보는 '포옹'의 행위에 가깝다.
삶이라는 수평적 선상에서, nardis의 타임라인은 이 앨범을 듣는 이름 모를 사람들과도 '이웃'이라는명목하에 하나로 엮일 수 있는 집합체를 형성한다.
이 순간에 나는 오래된 건반 위를 쓸어보며 과거를 돌이켜본다.
마음이 무거워 발이 끌리는 때도, 몇 줄의 안부도 마음이 느려 좀 더 오래 두고 헤아려보던 순간도, 사무치던 그리움 마저 증거 없는 현장이 되는 이상한 작별의 방식을 터득해 왔다.
그렇게 숱한 기억들이 일었다 저물면, 그저 돌아가지 못하는 길바닥만 쳐다보며 어색하게 눈썹을 문지르는 일이 전부였다.
그러나 나는, [timeline]을 통해 다시 감각한다. 어머니 뱃속에서의 태동을 떠올리듯이.
고요하게 만들던 것도 바스라지게 하는 것이 될 수 있음에도, 매번 피로한 사랑을 나누는 우리는 서로 닮아있다.
불온전함 앞에서 온전해지는 nardis의 음악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실하다.
- 대중음악평론가 Subin -
01. timeline(Intro)
다시, 같이 그려본다.
Written by nardis
Arranged by nardis
Piano 김수빈
02. 색칠열매
피아노 연습은 딱 한 번 하고, 사과그림은 세 개씩 색칠하던 청개구리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단번에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은,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변해버린 것은, 꽤나 슬픈 일이다.
Written by 김수빈
Lyrics by 김수빈
Arranged by nardis
Piano 김수빈
Vocal 김수빈, 윤지인
03. 그대와 나의 집
늘 아낌없이 주고 가던 사람이 떠난 나의 방은 집이 아니었음을.
Written by 윤지인
Lyrics by 윤지인
Arranged by nardis
Piano 김수빈
Acoustic Guitar 윤지인
Vocal 윤지인, 김수빈
04. 사랑하나보다
사랑하는 행위란 꼭 사랑스럽지만은 않았다.
부던히 애쓴 기억과 지친 마음도 사랑의 증거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그것을 주는 이와 받는 이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곡)
Written by nardis
Lyrics by nardis
Arranged by nardis
Piano 김수빈
Acoustic Guitar 윤지인
Vocal 윤지인, 김수빈
05. 소환 I (Interlude)
시시각각 변하는 나를 소환하여본다.
완벽할 수 없어 더 아쉬운 날에, 탓할 이 없는 긴 밤에,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나를.
Written by nardis
Lyrics by nardis
Arranged by nardis
Piano 김수빈
Classic Guitar 윤지인
Vocal 윤지인, 김수빈
06. 혼자가 되면
기억도 없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우리는 줄곧 '혼자'였다.
그런 우리에게 '함께'해야하는 세상은, 때때로 방금 태어난 아기가 마주한 소음 같은 당황스러움을 선사한다.
다시 혼자가 되고파 우는 우렁찬 울음을 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울음을 어리석게 만드는 사랑 또한 담고 싶었다.
지금의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울음과 사랑이 되길 바란다.
Written by 윤지인
Lyrics by nardis
Arranged by nardis
Chorus Arranged by 윤지인
Piano 김수빈
Organ 김수빈
Classic Guitar 윤지인
Vocal 윤지인, 김수빈
07. 사랑은 여기에 (Duet ver.)
우렁찬 울음과 어둠만이 가득할 때 우리가 하루를 더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사랑이 여기에 있음을 느끼는 것.
그것을 이제는 함께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
함께 사랑을 노래하는 것만큼 기쁜 일이 없다.
Written by 김수빈
Lyrics by 김수빈
Arranged by nardis
Piano 김수빈
Vocal 김수빈, 윤지인
08. 순간의 순간의순간의 순간
말과 행동이 더딘 나는, 찰나의 순간 하나만으론 진심을 전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더듬거리던 단어들을 꺼내어 꼭꼭 더 곱씹어야지.
그리고 그 순간들을 모아 노래를 써야지.
말은 찰나이지만, 글과 노래는 순간의 모음집이니까.
Written by nardis
Lyrics by 김수빈
Arranged by nardis
Vocal 김수빈
Chorus 윤지인, 김수빈
Classic Guitar 윤지인
Melodica 김수빈
Shaker 김수빈
09. 처음 (Skit)
모든 것이 도전인 우리의 처음.
Narrated by nardis
[Album Credit]
Vocal Directed by 전진희 (track 4)
Vocal Recorded by 남동훈 @CJ TuneUp Studio (track 1, 2, 3, 4, 7), nardis @ICOLE Studio (track 5, 6, 8)
Piano Recorded by 이병석 @R?ve Studio (track 3, 4, 7), nardis @GODO's Room (track 1, 2, 5, 6)
Guitar Recorded by 이병석 @R?ve Studio (track 3, 4), 남동훈 @CJ TuneUp Studio (track 6, 8), nardis @ICOLE Studio (track 5, 6)
All Tracks Mixed by omnostereo
All Tracks Mastered by 이병석 @R?ve Studio
Artwork by 홍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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